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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해도 외국인투자 계속 늘어
등록일 2016.08.30 조회 1234

베트남, 올해도 외국인투자 계속 늘어

베트남에서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올해도 외국으로부터의 직접투자(FDI) 및 기업 인수합병(M&A)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는 높은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공기업 개혁과 무역협정 체결이 진행되면서 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된 FDI 허가 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46.8% 증가한 129억 4000만 달러였다. 이 중 신규투자는 1048건으로 금액 면에서는 25.7% 증가한 87억 달러를 기록했다.

 

추가투자는 126% 증가한 42억 4000만 달러로 660건이었다. 실제 집행된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한 85억 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전체의 71%가 제조 및 가공업에 해당했으며, 투자액은 91억 달러에 달했다. 부동산 분야에는 그 다음으로 많은 9억 5700만 달러가 투자됐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들은 기업이윤만을 우선시해 환경보호에 소홀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부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는 앞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때 베트남의 경제 재편이나 민간부문 발전에 공헌할 뿐만이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사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으로 올해 FDI에 비해 M&A의 성장률은 낮았으나, 역시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이룩했다. 베트남 계획경제투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베트남의 M&A 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30억 달러에 달했다.

 

M&A가 활성화된 분야는 소비재, 소매업, 부동산, 금융서비스, 전자상거래 등으로 서비스업이나 B2C 산업이 주를 이뤘다. 특히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 반 동안의 M&A금액 중 38.4%가 소비재와 소매유통업 분야에 치중됐다.

 

태국 대형 유통기업인 센트럴 그룹이 프랑스 카지노 그룹 슈퍼마켓인 빅C의 베트남 사업을 11억 4000만 달러 규모로 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태국의 맥주 제조사 싱하 코퍼레이션이 베트남 식품기업인 마산그룹의 주식 25%를 11억 달러에 취득하는 등 외국계기업과 현지기업에 의한 대형 인수합병이 줄을 이었다.

 

베트남 정부는 작년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상장기업의 외국인 출자제한을 철폐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M&A를 활성화시켜, 향후 유제품 대기업인 비나밀크나 맥주 제조사 사이공 등이 인수대상 기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5년 베트남의 M&A 총액은 52억 달러 규모였다. 2016년 들어 이는 6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베트남 계획경제투자부에서는 정부의 공기업 개혁 속도가 느린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베트남 정부는 공기업 주식 일부를 민간에 팔고 있으나 여전히 정부의 보유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M&A법을 다듬고 기업경영에 투명성을 확보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간무역> 제공